대구시는 오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빼앗은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한 ‘경술국치(庚戌國恥·1910년)’를 맞아 각급 기관·단체와 가정에 조기 게양 운동을 추진한다.

대구시의 조기 게양은 ‘대구시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국치일을 잊지 않고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4년 이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조기 게양 시간은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이며 각 가정, 민간기업·단체 등은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경술국치일은 뼈아픈 우리민족의 역사로 이를 기억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조기 게양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