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영화를 통해 정서를 치료하는 ‘시네마 테라피’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9일부터 9월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중구 한일CGV(2관)에서 ‘제2회 대구메디컬 시네마 테라피’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네마테라피는 영화상영에 이어 정신과 전문의와 영화평론가 등이 영화내용에 대해 관객의 질문을 받고 설명해 주는 무비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29일에는 2018년 세자르 영화제 주요 5개 부문 수상작인 프랑스 영화 ‘맨 오브 마스크’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이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과정을 소상하게 보여준다.

30일은 뇌성마비 환자의 삶을 다룬 폴란드 영화 ‘라이프 필스 굿’, 31일은 로맨스 실화를 다룬 ‘달링’이 각각 상영된다.

또 9월 1일은 안면 기형을 소재로 한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원더’가 2일에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인도영화 ‘바라나시’가 선보인다. 시네마테라피는 일반 시민과 환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에게 영화를 통해 치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하는 의료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