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일 오후 4시 GS글로벌, 쿠팡 등과 전기화물차 보급확대 및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대구가 선도하기 위한 방편이다.

협약식은 ‘대구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2018’이 열리는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됐다.

협약 당사자는 대구시를 비롯해 1t용 전기화물차를 생산하는 지역기업 ‘제인모터스’와 GS글로벌·GS엠비즈·쿠팡·대영채비 등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달 초 제인모터스 생산 전기화물차(칼마토)가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기준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성사됐다. 국내에서도 전기차의 안정적 생산과 보급확대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인모터스는 지역 부품업체와 공조해 전기화물차 기술개발 및 양산에 주력하고, GS글로벌은 제인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에 맞춰 판매·부품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는 자체 운영하는 ‘오토 오아시스’를 통해 최적의 정비서비스(AS)를 제공하게 된다.

쿠팡은 배송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통해 전기화물차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은 제인모터스가 생산한 전기화물차 10대를 우선 도입해 택배운송업에 활용한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대구에 첫 배송거점(캠프)을 개소한 바 있다. 충전설비업체인 ‘대영채비’는 장거리주행에 필요한 초급속 대용량 충전시스템을 구축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비롯한 제반 여건이 우수하며, 전기차 육성에 대한 정책의지가 타시도 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며 “이러한 시의 노력이 국내 최초 전기화물차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기화물차 생산과 보급에 있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