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제16회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김나영 씨의 '삐까뻔쩍 내 인생'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자존심과 허영심 가득 찬 여주인공이 서울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고향인 청도로 내려와 우연히 소싸움 중계 아나운서가 되면서 진정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최우수상은 원유정 씨의 '정록파, 조지운'이 차지했다.

시인 조지훈의 생가인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에 건달 조지운이 내려와 '야매 시인'으로 활동하며 잃었던 문학인으로서의 꿈을 찾아가는 줄거리다.

도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소재로 영상 작품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공모전을 마련하고 있다.

영덕을 배경으로 한 제8회 장려상 수상작 '푸른여인'이 영화 제작에 들어가는 등 그동안 수상작 가운데 14편이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도 제작 협의가 진행 중이다.

유수호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좋은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문화자원에 상상력과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 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