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6일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obot Olympiad) 세계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는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8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대구를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 유치단 5명을 파견해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경합을 벌여 IROC 총회 투표에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IROC는 로봇 인프라 구축 현황과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등 대회 개최 여건과 대규모 선수단 참가를 고려한 교통, 숙박, 행사장, 대규모 행사 개최 경험 등의 여건을 고려해 대구를 개최지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2020년 12월중 5일간 엑스코에서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이상)로 나누어 13개 종목, 26개 부문의 국제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 기간 24개국의 회원국에서 선발된 로봇 분야 유망주와 인솔자 등 1500여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처음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청소년 로봇경진대회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세계 24개국에서 선발된 선수, 학부모, 지도교사 등 1500여명이 지역을 찾는 경제효과 외에도 로봇산업 메카도시 대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대회에 앞서 열리는 2019년 대회 개최지는 태국(치앙마이)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