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출산·육아용품을 담은 ‘마더 박스’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소득에 관계없이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모든 아이의 가정이 해당된다. 단, 신청일 기준 부모와 출생아의 주민등록지가 대구시에 있어야 한다.

대상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마더 박스’는 출산 및 초기 양육에 필요한 물품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출산 가정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마더 박스는 1930년대 핀란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 전쟁으로 인한 가난 때문에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보육인프라 확대, 일·가정 양립체계 구축, 양육비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