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해 (1)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의 책을 읽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고 게시합니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기에 몇 번이고 되 뇌입니다.

기도하고 기도하지만 정녕 자신은 지금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정체성을 헤아려 봅니다.

공허한 가슴을 바닥에 내려놓고 무게를 느끼며 망설입니다.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매진하며 얼마나 사랑을 하고

베풀었는지에 대한 물음은 메아리쳐 돌아오질 않습니다.

그만큼 삶의 깊이와 성숙되질 못함이 부끄럽습니다.

도리킬 수 없는 과오와 상처에 메워진 부진은 그런저런

나름 성실의 살아옴에 대한 긍정은 다 어딜 가고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특히나 진실된 말들은 이제는 어려울 만큼의 귀하고 낯설고

변질된 존재감을 드러내 놓습니다.

이런 답답함에 대한 미숙함의 본인은 한심스러움에 반성하고

그에 대한 인생수업을 더 깊이 받고자 뉘우칩니다.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미술협회-회원

-. 경북산업디자인전-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