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베트남의 첨단산업도시인 ‘박닌성’과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닌성은 글로벌 대기업 삼성전자가 진출한 곳이기도 해 앞으로 대구시가 이 지역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2일 박닌성 현지를 직접 방문,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박닌성의 소득수준은 베트남 전체 평균보다 3배 많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자·전자업종관련 한국기업 787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대구기업 10개사도 포함돼 있다. 박닌성에서 삼성의 경제적 위상은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련 기업들의 수출이 베트남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이 중 13%가 박닌성에 소재한 삼성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대구시는 박닌성과 지역 IT기업과 현지 기업 간 교류, 청년해외취업, 교육문화사업, 의료관광 등 전반적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박닌성(북부권)과의 우호협력을 계기로, 호찌민(남부권), 다낭(중부권) 등 베트남 현지에 3개의 경제교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박닌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앞으로 대구의 매우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