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창립기념일(4월1일)을 맞아 경북 포항시 환호공원 명소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1일 오후 환호공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환호공원을 세계적 명소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환호공원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지난 2001년 포항시 북구에 조성한 공원으로, 포스코는 포항시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환호공원에 철강재를 이용한 세계적인 작가의 철강 조형물을 제작 기부해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형물은 공원관리계획을 고려해 해상케이블카 전망대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조형물 선정과 제작, 기부, 설치를 담당하고 포항시는 부지제공과 민원해결,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사후관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조형물은 해상케이블카 준공 시점인 오는 2020년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여객선터미널에서 환호공원까지 1.85㎞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해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제철소의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들과 함께 환호공원에 나무를 심고 스틸로 제작한 수목팻말을 부착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최 회장은 이후 포항제철소 냉연부 도금공장 등 현장과 협력사를 격려 방문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도 만들어 기업시민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송도의 제1시민, 나아가 대한민국의 제1시민이 되는 그 날을 함께 그려보자”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속에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한 포스코는 창립 51주년을 맞아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포스코와 포항시의 무한한 발전과 상생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도 설치해 환호공원이 포항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