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가 관람객 16만 명이라는 성과 속에 막을 내렸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축제 기간 중 16만명이 찾으면서 경제효과 56억 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숨겨진 축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북축제 품앗이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영양산나물축제에 도내 43개 기관·단체, 버스 48대가 방문해 축제장의 흥을 돋구었다.

읍면풍물경연대회,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산채가장행렬,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축제장을 기존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시가지로 옮겨 지역경제에 낙수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영양군청 인근의 판매·전시·홍보부스, 복개천의 무대 및 산나물 먹거리장터, 영양전통시장의 행사장 활용 등 적절한 공간 배치와 연계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1000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산나물 먹거리장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기다림 없이 산나물과 고기를 함께 시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협의 경우 이 기간 중 소고기 2t, 돼지고기 1t 등 2만 명분의 육류가 판매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앞으로 개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보강에 노력하겠다"며 "이번 축제의 호응에 힘입어 영양에 토요 산채시장을 상시 개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