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공동사무소를 개소하고, 신남방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24일 시·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외사무소 공동운영은 중앙정부의 수도권 중심의 개발정책에 밀려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시·도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해서 추됐다.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는 시와 도가 공무원이 각 각 현지에 파견, 지역기업의 수출지원, 투자유치, 관광객 유치 등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을 가진 아세안 10개국의 중심국가이며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20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앞으로 중국을 대체할 유력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수도로 정체, 경제, 문화의 중심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사무소를 운영,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는 개소식에 이어 대구경북지역 18개 기업이 참가하는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또 신남방지역 진출을 위한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의 기업 및 경제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남방 시장 진출 전략 포럼'도 갖는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상품의 인도네시아 수출 지원의 일환으로 할랄제품 보장청과 한·인니 친선협회와 대구경북이 상호 협력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잠재력이 무한대인 신남방 지역에서 경북과 의기투합, 공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시기 또한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도는 지난달 국제통상분야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하고 해외사무소 운영,수출상담회, 관광설명회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