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에 있는 선수촌이 최신 시설을 갖추고 27일 개관식을 했다. 국가대표 선수촌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선수촌 개념의 시설을 갖춘 곳은 대구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체육회는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 구(舊) 체육회관에서, 장애인체육회는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선수촌 개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체육회, 대구시장애인체육회,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선수촌은 부지면적 3만4526㎡에 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대구시민프로축구단 클럽하우스, 선수훈련시설ㆍ합숙소가 들어선다.

체육회관은 지상 4층 연면적 4396㎡ 규모로, 대구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 회원종목단체 사무 공간,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대구체육인의 화합 등 대구체육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4265㎡ 규모로, 다목적체육관과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당구장,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사무공간 등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민프로축구단 클럽하우스는 지상 4층 연면적 4265㎡ 규모로 1, 2군 선수 60여명의 숙소와 치료실, 헬스장, 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변변한 합숙소가 없어 빌라, 아파트 등을 임차해 숙소로 사용해 왔던 대구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한 선수훈련시설ㆍ합숙소가 내년 초 준공하게 되면 대구선수촌은 명실 공히 대구체육을 이끌어 가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선수촌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체육인이 한자리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며, 대구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