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개발도상국의 국제육상지도자를 양성하는 메카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대구육상진흥센터의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들의 당시 지도자들과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등 개발도상국 20개국의 육상지도자 및 국내의 우수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의미가 크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멜라쿠 데레세 브라투(Melaku Deresse BRATU) 코치는 2011년 대회 때 1만m 금메달리스트의 지도자였고 텐다이 타가라(Tendayi TAGARA) 짐바브웨 육상연맹 회장은 남자 멀리뛰기 동메달리스트의 지도자였다.

또한 지도자들 중에는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인도의 소마 비스와스(Soma BISWAS)도 포함돼 있다.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시작해 올해 7회째이며 개발도상국의 중장기적 육상저변확대 및 국내·외 육상지도자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과정은 본 교육과정 중 최초로 국제육상연맹이 인정한 '지도자(IAAF CECS) 공인 2급 강사과정'을 도입해 참가 지도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육상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육상지도자들은 치킨체험테마파크, 팔공산, 대구수목원, 서문시장 등 대구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또한 DGB대구은행파크를 방문해 우수 체육시설 인프라를 탐방하고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과 울산현대와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대구의 스포츠 문화를 접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각종 국제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국제공인 규격의 육상 인프라를 갖춘 국제육상도시로서 2024년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