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정부의 '도시농업 공간조성 공모'에서 전국 최고금액을 확보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은 자연친화적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공영도시 농업농장 ▲옥상텃밭정원 조성 ▲실내식물 조경시설('자연家득') 사업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근 진행된 공모에는 11개 시·도 23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경북도는 이 가운데 광역단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국비(3억5200만 원)를 확보했다.

도는 지방비를 더한 7억400만 원을 구미와 경산에 투입해 공영 도시농장 2곳과 실내 식물조경 시설 1곳을 올 연말까지 조성한다.

지금까지 경북도는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도시텃밭 수 12위, 도시농업 참여자 수 17위로 도시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구미시 구평동, 경산시 신천동 일원의 유휴공간을 구획정리하고 관수시설 등을 설치해 도시농장을 조성한다.

이들 지역에는 쉼터, 화장실, 세면장, 농자재 창고 등 편의시설과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농업 실습교육장과 트레킹 코스 등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미시 공단동에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육시설에는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청정 기능을 할 수 있는 벽면녹화시스템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적극 육성해 도시민들의 정서적 풍요와 도농상생을 도모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시 농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