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연패를 끊고 공동2위에 복귀했다.
KTF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필립 리치(38점), 신기성(15점.9어시스트.2스틸)의 활약으로 모비스를 87-81로 제압했다.
오늘 승리로 KTF는 3연패 뒤 1승을 올리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복귀해 플레이오프 4강 직행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승부는 경기후반에 갈렸다. KTF가 4쿼터 후반 맥기의 2점슛으로 7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곧이어 터진 모비스 김재훈의 3점슛을 허용하며 박빙의 승부를 끝까지 이어갔다.
종료 1분 30여초전에는 83대 81까지 추격당했지만 오늘 자신의 한경기 최다 득점(38점)을 기록한 필립 리치의 덩크슛으로 4점차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 모비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주경기에서는 서울삼성이 전주KCC를 91-80으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28승 22패가 된 삼성은 LG, KTF를 1경기차로 뒤쫓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 뛰어들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전주 KCC의 이상민은 16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 트리플 더블급의 활약을 펼치며, 안양KT&G의 주희정에 이어 통산 2번째로 3,000 어시스트를 돌파하는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27점), 서장훈(16점), 이규섭(12점), 이정석(16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KCC는 역시 높이의 우의를 점한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7로 열세를 보이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오늘 경기가 없었던 오리온스는 5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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