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 경기장 방문 풀

 -김범일 대구시장, 유종하 유치위원장 등의 안내로 15시35분 대구 월드컵 축구경기장 VIP룸에 도착.
-자리에 앉은 뒤 바로 김범일 대구시장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추진상황 보고’ 시작
-준비된 영상물과 자료를 통한 보고 후 김 시장, “두 가지만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개최지 확정 직전에 열리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문화관광부 장관을 정부대표로 파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경쟁지역인) 모스크바는 대기업의 강력한 후원을 등에 업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후원사를 우리가 물색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려움이 있습니다. 큰 관심을 갖고 범정부적 지원을 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대통령
-(대구시가) 공부를 많이 해서 더 물어볼 말이 없네요.(일동 웃음)
-(자리에서 일어서며) 다른 행사가 있죠?
-(그라운드로 이동하면서 김범일 시장 등에게) 사실은 되겠나 싶어 눈치 보고 있었는데 대구 와서 보니까 되는 것 같다.
-(그라운드에 내려와서 김 시장이 시설을 설명한 뒤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진작 좀 그러지. 진작 찾아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솔직히 그렇다. 대통령이 나섰다가 안되면 망신이다. 그래서 슬슬 눈치를 보고 있었다. 유종하 위원장과 대구시민들(열기)을 보니 되는 것 같다. 이정도 됐으면 화끈하게 붙어봐야지. 대구경기장을 찾은 대통령 모습을 현지 설명회 때 사용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어느 위치에 서면 좋겠느냐. 영상 메시지로 말을 하는 것도 좋지만, (경기장에) 와서 그 장면을 (프리젠테이션 때) 보여주면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되므로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대구시와 카메라기자들이 위치 선정을 한 뒤 노 대통령 내외와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유종하 유치위원장, 박종근 위원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이 나란히 서서 주먹을 들어 올리며 ‘코리아, 대구’ ‘대구, 코리아’ 구호를 4~5차례 외침.

-(경기장을 떠나기 전 차에 오르면서 김 시장에게) 서울로 가서 (청와대) 정책실과 협의한 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

-대구 출신인 이강철 정무특보는 영천 3사관학교 졸업식과 대구월드컵경기장 방문 줄곧 수행
-월드컵경기장 방문에는 한나라당 소속인 박종근 국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유치 지원특위장도 참석

  *청와대 출입기자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