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군호텔서 창군원로 등 140여명 참여한 가운데 발간보고회 개최
인천상륙작전 숨은 영웅, 최규봉 KLO부대장 무공훈장 수여식도 함께 열려 의미 더해
해군은 6월 22일(금)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해군호텔에서 창군원로 및 해군/해병대 예비역 단체, 역대 해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장성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책자 발간보고회 및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을 개최
이날 발간보고회는 발간경과보고 및 책자소개, 해군/해병대 참전인사 회고담, 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몽금포 상륙작전 및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함명수 제7대 해군참모총장,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대한해협해전 참가자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 도솔산전투 등 해병대 주요작전에 참가한 강복구 예비역 대령이 참전 경험담을 밝혔다
「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책자는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초안을 작성한 이후 약 2년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및 해군 참전용사들의 회람과 감수를 거쳐 이번에 발간하게 되었다. 그동안 6.25전쟁에 대한 군사(軍史) 관련 서적은 많이 발간되었으나 한국해군의 활약상만을 다룬 도서 발간은 국내외를 통틀어서「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이 유일하다.
특히 이 책자는 주요 작전별 경과 및 결과를 다양한 요도와 통계자료, 사진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해군의 PT편대 기습작전, 연안 경비작전 등이 소상하게 기록되었다.
또한 1960년대에 작성된 해전 참전자 125명의 증언기록을 고증하여 반영하고 현재 고령이 된 생존 참전용사들을 직접 방문하여 구술받은 내용을 함께 수록하였다. 따라서 6.25전쟁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한국해군이 창군 이후 영해수호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함정을 확보한 노력과 해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역사자료로서, 해군장병들에게는 선배들의 치열했던 전투 무용담을 통해 영해 사수의지를 함양하는 정신교육자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발간사를 통해“「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은 6.25전쟁 중 해군/해병대가 수행한 작전과 생생한 체험담을 담고 있어 해군이 추구하는「필승해군/호국해군」달성을 위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이 책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평화/번영이 결코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의 대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책자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발간보고회에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최규봉(89세, 前 KLO부대기념회 명예회장)씨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전도수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씨는 6.25전쟁시 UN군 첩보부대인 KLO부대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에서 상륙작전에 필요한 지형과 적정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인천상륙작전 당일 팔미도 등대에 불을 밝히라는 UN군사령부의 명에 따라 적 2개분대와 싸워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950년 9월 15일 0시 1분, 인천진입의 중요한 교두보인 팔미도 등대에 점화에 성공함으로써 UN군 상륙기동부대 함정들의 안전보장에 기여하였다.
해군은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월 8일 서훈이 누락된 최규봉씨의 무공훈장 수여를 정부에 건의, 이날 충무무공훈장을 전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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