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있는 대구시가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한 시민운동을 제안했다.

주 내용은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대구시를 떠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도 말자는 협조 요청이다.

지금까지 대구시민들이 방역 대책에 잘 협조해 왔는데, 조금만 더 고통을 감내 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하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의 추가 확진자 수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교행사 중단 외에도 노래방과 PC방 등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도 오는 28일까지 중단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이 솔선수범해 대구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대구시는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감소했지만, 결코 안정기는 아니라며 시민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감염원과 싸워야 해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으로 시 예산을 구조 조정해 긴급 지원지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과는 별도로 대구시 차원에서 지원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즉, 대구시는 행사비와 홍보비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780억 원을, 신청사 건립기금 등 각종 기금 630억 원에 국민 성금 등을 더해 2천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돈을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생존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민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구시는 정부에 1조 원대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는데, 추경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정치권에 다시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