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국회의원 선거 대구 달서갑 홍석준 미래통합당 당선인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능범죄수사 2대가 지난 17일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홍 당선인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홍 당선인과 관련해 불거진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인 17일로 압수수색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이두아 예비후보를 누르고 통합당 대구 달서갑 공천권을 따냈다. 하지만 경선 때는 예비후보 단계여서 전화로 홍보할 수 없는 사람이 선거운동을 해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경제국장 등을 역임한 홍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0일 현역 국회의원인 곽대훈(무소속) 후보로부터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곽 후보는 “홍 후보가 지난해 말 기준 각종 주식 11만3,000여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 중 일부는 홍 후보가 공직을 퇴직하기 전 근무한 대구시 경제 관련 직책과 연관된 종목”이라며 “이는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17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