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권영진)는 4월 10일부터 시작한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5월 4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이는 전국적으로 긴급생계자금을 가장 빨리 지급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4월 30일 현재까지 접수된 712,698건 중 99.6%인 709,773건의 검증이 완료되고 416,329건의 지급대상 중 94.3%인 392,686건이 등기우편 또는 현장 배부되는 등 신속히 지급하고 있다.

대구시는 4월 10일부터 시민들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우편으로 수령하도록 시민들께 홍보해 72.6%가 등기우편 수령방법을 선택했다.

대구시는 등기우편 배송과 함께 상대적으로 배부물량이 적은 행정복지센터 현장배부를 병행 추진했고, 등기우편 신청분보다 현장수령 신청분의 검증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됐다.

따라서, 대구시는 4월 30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연휴 동안 등기우편 배송이 진행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등기우편 물량 30,000여건을 현장배부로 전환했다.

대구시는 연휴동안 시민들이 긴급생계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콜센터를 통해 등기우편을 신청한 시민들에게 개별적으로 현장수령으로 바꾸는 것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현장수령으로 변경하는데 동의하는 시민들께 4월 28~29일 이틀간 현장에서 긴급생계자금을 배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제외 대상자에게 잘못 지급된 자금의 환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할 때 환수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잘못 지급된 건에 대해 환수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한 시민들 가운데 2만5,000여명은 보류됐다. 이는 신청 시 세대주 정보를 잘못 작성한 경우이며, 대구시는 보류 처리된 시민들이 긴급생계자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자와 개별 전화연락을 통해 재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보류자 중 1만9,660건은 처리를 완료하였고 5,368건에 대해서는 전화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5월 4일까지 남아있는 등기우편과 현장배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한 시민 중에서 한 명의 누락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