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포항시에서 내부 승진한 지방부이사관(3급)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4급 서기관)으로, 포항시의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오는 7월1일부터 일자리경제실장으로 승진해 근무하게 된다.

포항시는 지난 4월2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국장의 3급 승진 인사와 함께 5급 승진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포항시는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바꾸면서, 실장 직급을 3급이나 4급이 맡을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그동안 경북도 내 시·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그동안 4급까지가 승진 한계였다. 3급 이상 승진하려면 도청이나 중앙 부처를 거쳐야 했다.

3급 승진 내정자 김 국장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 한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공직에 입문해 복지환경국장,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국장은 "포항시 최초로 부이사관으로 승진하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영예이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남은 공직 생활 동안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0년 하반기 공로연수 등으로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결원 직위에 5급 15명을 승진 심의·의결했다. 일하는 조직분위기를 위해 '코로나19' 및 격무기피 부서에서 노력한 직원을 발탁하는 한편 국별 안배와 여성공무원을 우대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승진 인사 명단 △3급 승진▷일자리경제국 김종식 △5급 승진▷투자기업지원과 박주희 ▷자원순환과 장재각 ▷의회사무국 박재민 ▷교통지원과 박운종 ▷남구 자치행정과 최진호 ▷북구 자치행정과 곽선자 ▷오천읍 김정표 ▷국제협력관광과 박상진 ▷주민복지과 황보태희 ▷산림과 이창준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이은옥 ▷안전도시사업과 허정욱 ▷건설과 조철호 ▷하수도과 이삼우 ▷농촌지원과 유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