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부터 확대되는 이륜자동차 정기검사를 앞두고 검사소를 확충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배기량 50cc이상 260cc이하 중소형 이륜자동차도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륜자동차 배출가스 정기검사 대상은 지금까지 배기량 260cc 이상의 대형 이륜자동차만 해당됐다.

그러나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강화되면서 2018년 1월 1일 이후 제작‧신고 된 중소형 이륜자동차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 검사대상은 대형 이륜자동차 2000여 대와 중소형 이륜차 4000여 대에 이른다.

문제는 도내 검사소가 한국교통안전공단 포함 7개소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중소형 이륜자동차는 대형 이륜자동차와 달리 근거리 이동 및 생계형 목적 등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검사를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에는 어려움이 따라 읍·면·동 단위의 검사소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가 중소형 이륜자동차 소유자들의 검사편의를 위해 기존 종합‧전문정비업자를 활용해 검사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이륜자동차 정기검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또는 이륜자동차 지정정비업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항목은 동일성 확인, 배출가스(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소음 등이다.

검사기간 내 정기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정기검사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므로, 반드시 검사기간 내 정기검사를 받아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생활 밀접한 곳에서 운행하는 중소형 이륜자동차의 배기가스 관리로 생활 속에서 느끼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면서 “중소형 이륜자동차 검사편의를 위해 검사소 확충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