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이후 지역기업들의 신남방 시장 수출 활로가 열렸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신남방시장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모두 97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대구, 경북 기업 63개사가 35개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176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로,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420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싱가포르 300만 달러, 인도네시아 200만 달러 등을 달성했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화상 상담회를 연 덕분에 바이어들의 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대구, 경북을 잘 모르고 있던 해외에 지역을 알리는 기회로 작용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담회에 참여한 대구의 한 식품 기업은 "이번 상담회에서는 샘플 정도의 작은 거래가 성사됐지만, 상반기 코로나로 인해 수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상황에 수출마케팅에 대한 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대구시는 향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