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는 23일 망월지 생태공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생태전문가, 시민단체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보고회에서는 올해 처음 진행한 두꺼비 생태 정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망월지 일대 생태공원 조성 타당성 검토, 조성 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망월지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지며 생태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5월27일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망월지 지주 등으로 구성된 욱수동 망월지 수리계가 수성구청장을 상대로 낸 농업생산기반시설 일부 폐지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의 판결로 생태공원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고 이에 수성구청은 망월지 두꺼비 생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망월지 생태공원 조성이 충분히 타당하다는 망월지 생태공원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두꺼비를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생태교육 체험장 등 생태공원 조성을 통한 지역주민의 여가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