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시민들의 궁금증 가운데 하나인 재선 이후 거취 문제와 관련, 시민들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3일 대구시청에서 있었던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의 인터뷰 도중 "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경북행정통합 등 주어진 시간동안 소명을 다한 뒤 시민들께서 하라시는 대로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권 시장에 대하여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대선, 3선 등 여러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으나, 정작 자신은 "어느 하나에 목표를 설정하고 정치를 한 적이 없으며, 그 상황과 시대가 원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 역시도 그렇게 사용되어지고, 그에 맞게 일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상황이 더 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유지해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3선을 할 것이라는 등 추측 성 이야기가 여전하지만 이날도 그는 "내가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어떤 일들이 있을지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미리 예단하고 결정하겠느냐"며,

"지금은 임기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시민들께서 그 때가서 너는 키워줄 테니 대구 대표로 대선한 번 나가봐라 그러시면 가게 되는 것이고, 아니면 3선 해라 하시면 하고 그도 아니라 집에 가라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께서 여전히 궁금해 하신다면 어찌됐든 내년 추석 전까지는 나 나름대로의 거취 문제는 결정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때면 시민들께서도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