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자원연구원이 15일 '민물고기 산업화 발전 5대 전략'을 마련하고 10년간 23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5대 전략의 첫 번째로 연구원은 신품종 종자 생산·양식 기술로 관상어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한 5대 품종으로 각시붕어, 버들붕어, 흰줄납줄개, 줄납자루, 수수미꾸리 등을 선정했다.

다음으로 친환경 생태 양식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제품을 브랜드화해 민물어업의 대형화·산업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 민물고기 생태계 복원, 종 보존, 우량종자 대량 생산·방류 등으로 수산자원을 늘일 계획이다.

생산–가공–유통 등 산업화를 위한 먹거리 개발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소비 촉진, 창업 생태계 구축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들 5대 핵심 전략사업으로 20대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사업 공모에서 저비용 민간시설 보급형 모델개발과 미꾸리 등 민물고기 산업화를 위한 '친환경 양식시설 사업'이 우수 평가를 받아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연구원은 이 계획으로 중앙정부 지원 등 예산 확보가 원활해진 만큼 민물고기 산업화가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환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민물고기 산업을 새로운 지역 특화산업으로 개발하고 이를 농업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