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사립고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시중 문제집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의 한 사립고에서 1학년 사회과목 중간고사 시험문제 가운데 일부를 시중 문제집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했다.

문제는 객관식 7문제로 모두 고3 EBS 교재 문제집과 똑같았다.

이 사실은 시험이 끝난 뒤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시중 문제집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사전 유출이나 특정 학생의 성적을 올려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학교 측이 학업성적 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출제 교사와 학교에 대해 관련 행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