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유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운영하는 '물드림 사업화 과정'을 통해 지원받은 새싹 물기업이 1년 만에 매출·고용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새싹기업의 창업과 사업화 지원 과정인 '물드림 사업화 지원' 운영 1년 만에 누적 매출 6억 원, 신규고용 23명 달성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화 지원 과정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창업보육실에 입주한 새싹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취득, 제품이나 성능의 인·검증,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건당 최대 200만 원씩,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창업기업 입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8개 기업이 입주했다. 물드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총 5,200만 원이 지원됐다.

실제 중금속 처리장치 제조기업인 ㈜엘스텍엔바이런먼트는 시제품 제작비용 1,000만 원을 지원받았고, 창업 1년 만에 매출이 2019년 1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2억2,000만 원으로 120% 성장했다.

폐수처리용 수처리 전문기업인 ㈜아쿠아웍스는 특허등록, 시험분석, 제품안내서 제작 등에 총 920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 10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특허등록 2건, 신규 연구인력 5명 채용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물 산업 분야의 창업문화 확산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 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성공률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식재산권, 홍보·마케팅 등 초기 활성화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매출과 고용 창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