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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의 생각이 머물 때(177) - 달리는 여행(III)
2021년 06월 19일 (토) 12:21:23 최상철 부장 hd-gumdo-ss@hanmail.net
   

- 달리는 여행(III) -

 

장거리를 달리다 보면 부상을 입기 십상이다.

여태 동안 수만km 달리면서 수십 번 다쳤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한다.

그냥 단순하게 달린 것 같지만 달리면서 고통을 참고 견디며 수만 가지 생각을 하고 또 한다.

그런다고 딱히 결정적으로 간추려 요약하기 힘들지만 그런 생각을 머금고 되뇐다.

100km 달리려면 최소 두어 달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한다.

설레면서 체크하며 즐긴다.

그러나 주로에선 포기란 단어가 반복해서 유혹을 한다.

무릎인대와 고관절에 면도칼로 에워싼다.

이깟 마라톤이 뭐라고, 편한 게 최곤데 하며 속으로 눈물 짓는다.

우린 살면서 얼마나 포기하고 살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즐기며 극복하는 지혜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까만 밤에 하얀 달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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