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당 경선 체제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월초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8월-20만명’ 경선 룰 관련 당헌 개정안을 발의한 후 내달 10일까지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주인원 20명로 이미 여의도 국회 근처에 선거캠프를 만들어 이미 업무를 시작한 박 전 대표는 후보 등록에 맞춰 본격적인 선대본부로 캠프 체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선 캠프 체제는 현행 안병훈 본부장 체제를 유지하되 안 본부장이 전체를 총괄하면서 조직·직능 등 분야의 경우 별도의 2, 3개 본부로 분리시켜 김무성, 허태열 의원 등 원내 의원이 통괄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이혜훈, 경기 전용원, 인천 이경재, 대구 박종근, 부산 엄호성, 경북 이인기, 경남 김학송 등 16개 시·도별 조직책을 구성하고 직능 및 정무·전략 분야의 특보단 규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명박 전 시장 캠프도 내달 중 선대본부를 출범키로 했다.

이에 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파트별 본부장을 두고 그 아래에 능력있는 실무진을 둔다는 계획이다.

현역 중진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진 선대본부장에는 3선의 이윤성,권오을, 안택수 의원과 재선의 이방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