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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의 사색(思色) 241
2022년 09월 24일 (토) 18:19:44 최상철 부장 hd-gumdo-ss@hanmail.net
   

- 지나의 일기 -

 

어떨 땐 꼬마아가씨 같기도 한 “지나”-

버스 타고 장거리 여행 가면 나의 옆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는 새근새근 자는 모습은 천사가 아닐 수 없다.

행복이 밀려오니 꿈만 같다. 아! 이런 게 사랑의 진가이구나... 고교 생활 땐 걸스카우트 단장에 공부 잘하고 센스 있는 재치로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사계절 어느 한 계절도 빠짐없이 우린 추억을 쌓아가며 붙어 다닌다.

조금 신경 안 쓰면 살찌고 마음먹으면 날씬해지는 능력을 구사한다.

친구들은 이런 우리 사이를 시샘도 하지만 엄청 많은 응원에 고맙다.

적당히 술도 잘 마시고 노랠 부를 땐 소프라노... 베토벤 교향곡도 척척 건반의 음률

또한 감성의 예지이다. 운동도 잘하고 기타 치며 사랑 노랠 불러주고 이런 걸 팔방미인이 아닌가 싶다...

몇 달 만에 만나면 서먹하니 떨어져 있는 우리가 원망스럽기도 한다.

해는 지고나면 별과 달은 우리를 조화롭게 대해준다. 고맙다. 지나와 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무형 유형 마냥 기쁨이다.

 

내일은 내일, 오늘은 오늘, 이렇게 마음속에 더한 사랑을 가슴 깊숙이 새긴다.

그러나 시련이 가져다주는 사랑의 씨앗이 커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만날 때- 언제쯤은 또 해어지고 이율배반적 마음은 수치계산에 복잡해지고 뭐 그런 이별과 만남은 환희의 만만의 이력이 낫다... 뭔지 모르지만 만나면 사랑에 푹 빠지게 하는 마력은 베토벤의 생애 처음으로 발표한 교향곡 1번 c장조의 설렘과 기대와 같이 초가을에 숨겨놓은 알맹이가 수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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