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영 교감 先生님 (1926~1987)

최무영 崔茂永 교감 선생님은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출생하여 오랫동안 교직계에서 배움의 장을 열고 가르침의 덕목을 쌓아 오신 분으로 기억되게 하는 분이다.

시조는 문창후 최치원 선생이며 파시조는 12 세조 시호는 광정공(최단) 조선 개국공신으로 병조판서에 제수되었고 19세 한천공(최인) 임진왜란 시 공산 의병장 남일지평으로 증직 되었으며 2자는 장사랑공 (동은), 부친(종우/ 호. 죽헌) 모친 의령 전주 이씨 춘백의 3남 3녀 중 3남으로 출생하였다.

일찍이 부모님은 가업인 농사의 대를 이어받기 원하였으나 뜻한바 훈학의 길을 걷겠다는 굳은 결심 하나만으로 당시 진주 교원양성소 (지금의 교육대학교)에 입학하여 어렵게 졸업하게 된다.

1946년에 고향인 정곡초등학교 초임 발령을 받아 꿈에 그리던 교사 활동을 펼쳤다.

1954년 부산의 보수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어느 교사도 맡기 힘들다던 1학년 담임을 지속적으로 맡았다고 한다. 이후 교무주임으로 승진까지 하게 되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부산의 보수초등학교는 부산에서 손곱을 만큼 랭킹에 있었고 그만큼 발령받기에 힘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어린이에 대한 가르침의 애정과 교사로서의 길을 확고한 신뢰가 많은 뒷받침이 되었다고 당시 제자들은 입을 모았다고 한다. 1960년에 다시 고향 근처인 부림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부임(1969년)을 시작해 경남 의령군 입산 초등학교, 죽전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였고,

당시 예, 체능계에 유달리 관심이 큰지라 근무한 학교마다 군 대항 각종 대회엔 언제나 꿈나무들의 목에 금메달이 걸렸고 면민의 기세를 드높이는데 활약이 대단히 컸다. 따라서 지역문화발전에 앞장선 명성은 존경대상으로 덕망이 높은 교감 선생님이셨다.

1962년도에는 영예의 대한민국 대통령 포장증(제18023호)까지 받아 지역 교육계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다.

1970년대에 교장의 승진에 통보를 받았으나 이에 사의를 표명하고 퇴직 후 대구로 이사하여 조그만 사업체(목욕탕)를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 소재한 삼덕초교의 夜 학교에서 배움을 놓친 사람들에 글을 깨우치기에 몸을 아끼지 않았고,

1974년도에는 중구청 명예구청장직을 맡아 작으나마 민심을 헤아렸는가 하면, 이어 대구시 중구 삼덕동 선거관리위원장을, 1977년에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통일정화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도 하였다.

1983년에는 유림회(儒林會) 대구광역시 정경부장과 중구삼덕 지회장을 맡아 향교를 출퇴근하다시피 하여 교의 연구와 선비 사상을 후손에 알리고 바르게 전달함에 일조를 더했다.

1985년엔 대구광역시 노인대학교 제13기 동기회 회장으로 지내며 배움의 끝을 놓치지 않았으며. 말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경주최씨의 파별 계보를 3년간 조사 끝에 재편찬 정립하고 자손들에게 조상과 얼을 기리는데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4남 1녀를 둔 자녀들은 부친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부친의 호를 이름하여 법산장학회를 설립, 고향이자 처음 발령을 받은 정곡초등학교에 가정사정이 어려운 졸업생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였다.

최무영 교감 선생님의 업적은 우리가 소망하는 작은 실천- 몸으로 던져 사랑으로 헌신적인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닌가 하여 오늘을 되새겨 또다시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