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충혼탑 참배 이용객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존 엘리베이터 옆 경사면에 에스컬레이터 폭 800형, 길이 32m, 상·하향 각 1대를 설치하고, 햇빛 및 비가림용 캐노피도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설치한다.

또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경사로를 폭 1.2m 이상, 길이 36m로 설치한다. 이를 위해 2024년 본예산에 예산 16억 원을 편성하고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 충혼탑은 6·25전쟁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위패(5317위)를 모신 곳으로 6월 호국보훈의 달뿐만 아니라 연중 시민들이 방문·참배하는 대구 대표 추모공간이다.

지난 1971년도에 현 위치에 재건립됐으나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주 참배객인 연로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며 “앞산 충혼탑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