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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구 2조5천억 원대 투자
- 국가산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조성
2023년 11월 27일 (월) 14:49:39 배전무 편집부장 marsellie@daum.net
   

2차전지 양극재 전문 생산업체인 엘앤에프가 대구에 2조5천억 원대 신규 투자에 나선다.

대구시는 27일 오후 2시 최근 준공된 엘앤에프 대구 달성 구지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2조5500억 원으로 지역 역대 최대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8,909㎡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로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 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우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 톤 규모)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연간 2.2만 톤 규모)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기존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연간 13만 톤 규모)은 내년 8월에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이후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협약식에서 진행된 투자계획 발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총 5개 블록 17만평 규모 부지에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며,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9천억 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5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대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엘앤에프가 지금까지 투자한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의 부지 14만7,149㎡ 등 투자금 1조1천억 원을 포함하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단 등에 총 70만6,058㎡ 3조6,5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총 면적이 491만527㎡임을 감안하면 엘앤에프는 전체 면적의 14.4%를 차지하게 된다.

대구지역에는 엘앤에프 외에도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미래첨단소재가 지난 6월 인접한 달성2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건립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 8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유치한 두산그룹 계열 이차전지 리사이클 전문 기업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공장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달성2차산단 내에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를 조성하고,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또,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6천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엘앤에프 투자는 대구시의 원스톱 기업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건축 인․허가 행정처리가 신속히 이뤄져 엘앤에프는 투자 협약 이후 40일 만에 착공할 수 있었고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의 경우 준공 전 입주가 가능토록 기반 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 통수를 통한 용수 우선 공급, 임시 우․오수관 설치, 대용량 전기 공급 등도 지원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과 인력 채용강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고 2019년에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지역 대표기업으로 현재는 코스닥 시총 5위의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보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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