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LG, 역전승으로 통산 네 번째 2위 확정! 오리온스도 KCC 제압 |
|
|
|
|
|
LG가 KTF에 재역전을 거두며 네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97~98시즌 창단한 LG는 이로서 여섯 번째 4강 진출을 확전했다. 2000~2001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4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가진 LG는 창단 후 10시즌 중 6시즌을 4강에 진출이다.
2위 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은 창원 LG와 부산 KTF의 경기는 실책과 5반칙 퇴장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TF가 잡았다. 경기 시작 1분 20여초 만에 필립 리치와 애런 맥기의 연속 득점으로 6-1로 앞서 나간 KTF는 전반전까지 7점 내외 앞서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양 팀은 긴장한 듯 자유투를 두 개 모두 놓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등 전반전까지 자유투 성공률은 50% 내외였다.
KTF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불안 요소를 가지고 앞서나갔다. 맥기가 1쿼터에만 파울을 네 개 범한 것.
LG는 3쿼터 시작 2분여만에 41-41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실책을 남발하고 송영진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해 43-55로 더 많은 점수 차이로 뒤졌다. 이 때 슛감각이 좋지 않던 민렌드의 득점포가 빛을 발했다. 3점슛 연속 2방과 임효성의 3방 등 연속 11득점으로 54-55로 추격했다.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 66-69로 맹렬히 추격하던 LG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조상현이 5반칙 퇴장당했다. LG는 위기의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의 기회로 만들었다. 민렌드의 3점 플레이로 69-69로 동점을 만든 뒤 곧 이어 박규현의 스틸로 역전시켰다. KTF는 당황하며 실책을 쏟아냈고, 이 과정에서 맥기가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당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KTF를 몰아붙이며 86-8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렌드는 후반에만 20점을 기록하는 등 양 팀 최다인 29득점, 12리바운드, 5스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F는 리치가 2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송영진이 1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4쿼터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는 민렌드의 득점포와 함께 풍부한 선수진을 활용한 압박수비로 플레이오프에서 일주일간의 휴식과 준비기간을 확보했다. LG는 남은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패해도 KTF에 공방률에서 앞서 2위를 확정지었다. KTF는 4위 오리온스에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있어 남은 전자랜드 전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LG는 이 날 6146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총 146,111명의 관중으로 정규경기 통산 최다 기록을 기록했다. 평균 5,411명으로 좌석점유율 104%다.
오리온스는 2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피트 마이클의 득점력에 힘입어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이클은 정규경기 통산 한 시즌 평균 최다 득점으로 득점왕을 예상해놓은 상황에서 KCC를 상대로 세 가지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53점에서 54점으로 높여놓았다. 이 날 54득점을 기록함으로서 정규경기 통산 40점 이상 16경기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유일하게 50점 이상 세 경기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108-96으로 꺾었다. 정재호가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을 올렸고, 김승현은 8득점 11어시스트로 이들을 이끌었다. KCC는 마르코 킬링스워스가 39득점, 22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정훈이 22득점을 올렸으나 이상민, 추승균, 아이지아 빅터 등 주전 세 명을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
|
|
|
|
|
|
|
|
|
|
asqw12@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