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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 작정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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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 작정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미도 해야 하고 친북도 해야 한다”며 “북한을 우리하고 원수로 만들어 놓고 그 우환을 언제까지 감당하려 하느냐”고 말했는데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제사회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도 있다. 2.13 합의 이후 북한과 미국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는 확실하다. 하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친미와 친북을 어떻게 동시에 거론할 수 있는가. 미국의 경우 북한을 ‘악의축’으로까지 규정했었다. 단지 미국 국내외 사정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섰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언제 또다시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 것이 현재의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휴전선에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 그런대도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친북 운운할 수 있다는 말인가. 더욱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켜 남과 북을 원수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 누구인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 노 대통령은 ‘친북도 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 대통령은 더 이상 현란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진정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친미･친북이라는 말을 하기 전에 북한 핵 폐기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길일 것이다.
2007. 3. 26 국민중심당 대변인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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