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최종 결정

오늘은 대구‧경북 시‧도민의 꿈이자,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 유치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 Lamine DIACK, 세네갈)은 3월 27일 저녁 9시(현지시각 오후 3시) 케냐 몸바사 화이트샌즈 호텔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2011년과 2013년 세계육상 개최지를 발표하였는데 2011년은 대구(대한민국), 2013년은 모스크바(러시아)로 각각 결정하였다.
IAAF 집행이사회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브리즈번(호주), 모스크바(러시아), 대구(대한민국) 순으로 4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끝난 후 회의에 참석한 집행이사 25명(집행이사는 28명이나 핀란드, 그리스, 인도 집행이사 불참)의 투표를 거쳐 과반수의 득표를 얻은 도시를 결정한 것이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FIFA 월드컵, 하계올림픽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6번째의 국가가 되었으며(3대 대회를 개최한 국가 : 독일, 프랑스, 일본, 스웨덴, 스페인),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기초체육종목인 육상의 육성을 통해 한국 및 세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대구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대구가 대회유치를 성공하게 된 주요 요인은 유치위원회를 조기에 구성하여 경쟁도시보다 앞서 유치활동을 전개하였고, 최근 유럽육상이 다소 퇴조함에 따라 타 대륙으로의 육상저변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IAAF 내부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였으며, 2002월드컵과 2003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우수한 경기장 시설, 시민들의 강력한 유치 열기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IAAF 집행이사로 16년간 활동한 박정기 집행이사의 친분관계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향후 대구광역시에서는 IAAF, DENTSU, 대한육상경기연맹과 협의를 거쳐 ｢대회조직협정｣을 체결하고, 대회의 실무조직인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대회개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은 세계 육상경기에 관한 국제적 통할 단체로 1912년에 설립되었고, 회원국은 212개국(한국은 1945년 가입)이며, 본부는 모나코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