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28일 전남 광주를 방문, 정치권의 대통합 추진을 역설했다.

정 의장은 이날 "광주 · 전남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대통합 신당은 성공이 어렵다"며 "어떻게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의 공감을 얻는가가 대통합 신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5.18과 6.10항쟁 기념일 중간쯤 대통합의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는 큰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장영달 원내대표도 "우리당은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이미 결의했다. 민주당의 4.3 전대도 대통합신당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중산층과 서민대중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이 이번 4.25 재보선에서 김대중 前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전남 무안 · 신안에 전략공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현재로서 열린우리당은 무안 · 신안에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