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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사 나한진 |
장노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다리 힘이 약하고 운동신경이 떨어져 낙상사고 비율이 높습니다. 또 골밀도가 낮아 같은 강도로 넘어지더라도 골절이나 골절로 인한 합병증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겨울철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령층 겨울철 낙상사고, 왜 위험할까요?
낙상은 특히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사망률 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낙상 경험 비율은 45.7%에 달하며, 노인 신체 손장 중 절반 이상이 낙상에 의한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 낙상사고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인 44.7%입니다. 봄 30.1%, 가을12.8%,여름 12.3%에 비해 발생빈도가 월등하게 높습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근육이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이 굳어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골절을 주의해야
젊은층에서는 가벼운 부상으로 넘길 수 있는 낙상사고가 고령층에게는 여러 기능장애를 초래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노인은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나 탈구 등의 부상을 입는데 노인 골절상의 87%가 낙상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낙상으로 인한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은데 부상을 방치하면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합병증이 무서운 고관절 골절
고관절 골절은 골절 자체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 더 무섭습니다. 일단 고관절이 골절되면 움직일 수 없는데 장기간 누워 지내는 과정에서 피부괴사에 의한 욕창이 발생할 수 있고, 폐렴이나 방광염 등 감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심장마비 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절로 인해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최고 36%에 이릅니다. 낙상을 당한 후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낙상사고에서 가장 흔한 손목골절
낙상사고에서 흔한 것은 손목골절입니다. 넘어지는 순간에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의 2~10배가 손목에 전달되면서 손목뼈에 골절이 발생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손목골절염으로 진행되거나 심하면 속목 변형을 초래하므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 치료를 받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뼈가 우수수.... 척추압박골절
골밀도 감소로 뼈가 약해진 노인이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깡통처럼 찌그러져 주저앉는 증상인데 대부분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뼈가 충격을 받아 발생합니다. 허리가 굽는 꼬부랑 할머니는 노화현상이 아니라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한 결과입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골밀도 형성에 중요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져 낙상에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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