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태강삼육초등학교(교장 이석재)는 항공기를 갖는 초등학교가 됐습니다. 공군으로부터 기증받은 퇴역 중등 훈련기인 ‘T - 37’ 명칭은 ‘트위트’(작은 새가 짹짹 운다는 뜻)입니다.
동체 길이 8.93 mㆍ폭 10.47 mㆍ무게 2820 kg에 이르는 T - 37기는 지난 17일 경남 사천에서 날개와 몸체 등이 분해돼 서울로 옮겨졌고, 공군 제3 훈련비행단 야전정비대대 소속 군인들에 의해 사흘 동안의 작업 끝에 멋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군의 항공기 기증은 교장선생님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입니다. “학교에 비행기가 있으면, 미래 항공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공군에 부탁했습니다.” 퇴역 항공기는 적은데 기증을 원하는 곳이 많아 처음에는 “곤란하다.”고 밝혔지만, 대전 공군본부를 3차례나 방문하고 공군참모총장에게도 직접 편지를 보낸 이 교장의 열성에 결국 기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합니다.
지난 3월초부터 항공과학 동아리인 항공소년단 태강삼육초등학교 편대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해왔으며 항공 교육 프로그램도 한국항공소년단 본부와의 연계를 통해 마련하였다. 이에 대한 첫 행사로서 지난 3월 26일 월요일에 삼육대학교 운동장에서 항공소년단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무선 조종용 동력 비행기들과 무동력 비행기가 하늘을 수놓는 모습에 학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미래 항공분야 전문가와 미래 역사의 주인공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로켓도 발사하였으며 열기구도 직접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로, 우주로, 하늘(천국)로” 라는 교장 선생님의 평소의 소신과 신념에서 시작된 태강삼육초등학교 항공소년단 편대는 앞으로 4월 첫 주부터 격주로 강사들의 신나는 가르침과 여러 다양한 항공소년단 활동을 가질 계획으로 가슴 벅차있습니다.
|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