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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여년 전 일본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했던 한반도 백제의 왕인박사(영암출신)를 기리는 "제23회 춘향대제"가 내일 시작된다. 오는 8일까지 4일동안 개최되는 문화축제는 일본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은 왕인박사를 한국인으로 보지 않고 일본 태자의 스승으로 신적인 존재로 여기며 왕인박사의 유적지를 년 중 찾고 있다. |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왕인박사 춘향대제가 내일(5일) 오전 10시 왕인사당에서 개최된다. “2013 영암왕인문화축제”춘향대제에는 영암군 김일태 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일본 간자키시 부시장, 일한친선협회에서 일행들이 방한해 축제행사를 참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왕인총 환경수호회, 유도회, 향교 등에서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춘향대제 초헌관으로는 조희량 현창협회 자문위원, 아헌관은 배석오 무안향교 전 전교, 종헌관에는 장동연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맡아 헌작한다.
왕인박사는 18세 때 5경에 능통해 박사 칭호를 얻었다. 1,600여 년 전 일본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 한자를 전파한 백제국의 뛰어난 학자였다. 왕 박사는 일본 태자의 스승에 봉임 됐음에도 도공, 와공, 직조기술자 등과 함께 일본에서 아스카문화를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그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을 만큼 왕 박사를 신처럼 받들고 있다. 지금까지 왕인박사의 업적을 찬양하고 기리는 일본인들에게 왕인박사유적지는 성스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매년 일본 관광객들은 영암군 왕인박사 유적지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
올해의 행사 주제는‘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기(氣)찬 영암에서 힐링! Healing!’이란 슬로건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참여할 수 있는 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내일(5일)부터 4일간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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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rso@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