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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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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며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삼성에게 4패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모비스는 KTF와 LG의 승자와 4월 19일부터 울산에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모비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경기에서 양동근이 쐐기 3점포를 터트리는 등 후반에만 18득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91-83으로 제압했다. 양동근의 후반 집중력과 함께 2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기록을 올린 크리스 윌리엄스가 오리온스와 숨막히는 득점 경쟁을 펼치는 순간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더해줘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5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나았다. 5번 챔피언 결정전 진출 역시 최다 기록. 또한 정규경기 우승팀은 11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4,5위팀은 1위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 날 승리로 모비스는 일주일간의 휴식을 취하며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할 수 여유를 가진다.
80-95, 74-91로 패했던 오리온스는 3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듯 강하게 반발했지만, 1위와 4위라는 실력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피트 마이클에게 팀 득점의 50%이상 의존했던 1,2차전과는 달리 김병철이 3쿼터에 14득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필요할 때 3점슛이 림 속에 빨려들어가는 모비스와는 달리 번번이 3점슛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김승현은 2차전에서 당한 발목부상으로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날 패배로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서 3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스가 격차를 줄이며 다가서면 모비스가 저만치 도망가는 양상이 1쿼터부터 3쿼터 말미까지 반복되었다. 추격을 따돌린 원동력은 3점슛이었다. 모비스는 1쿼터 중반 21-15에서 22-22로 동점을 허용한 순간 김동우의 3점슛 두 방으로 오리온스를 가볍게 따돌렸다. 2쿼터 말미 36-43으로 앞섰던 모비스는 다시 43-43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45-43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동우, 이병석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다시 점수차이를 벌였다. 60-51로 앞서던 모비스는 또 다시 62-62로 동점을 허용했고, 3쿼터 종료 1분 37초 전에는 김병철의 3점슛에 의해 역전 당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까지 3점슛을 터트려주던 김동우와 이병석이 4반칙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어 4쿼터 3분여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82-80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순간 양동근의 3점슛으로 5점차이로 다시 벌였다. 오리온스의 정재호가 양동근의 3점슛에 자극을 받은 듯 무리한 3점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림을 벗어나며 분위기가 모비스로 흘러갔다. 곧이어 윌리엄스가 덩크를 터트리며 승부는 결정났다.
모비스는 코트 위의 선수 전원이 집중력을 보이며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득점을 올려줬으나, 오리온스는 정재호의 부진과 4경기 연속 40득점을 올린 피트 마이클은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정재호는 6개의 3점슛 중 하나만, 마이클은 3점슛 6개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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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ey6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