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환상형 도시구조…중심부 대형 오픈스페이스 조성
OECD수준 교육환경 제공…자전거 도로 총 123㎞ 구축

행복도시는 국가의 중추행정기능을 도시의 주 기능으로 하되 문화, 국제교류, 연구개발, 교육, 첨단산업 및 의료, 복지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유치하여 복합적이고 자족적인 신도시로 건설될 전망이다.

민주적 도시공간배치

행복도시는 23㎞의 이중 환상형 대중교통축을 따라 2~3만명 내외의 인구가 거주하는 21개 기초생활권을 조성하고 이를 그 기능에 따라 2~5개의 기초생활권으로 묶어 6개의 지역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의 주요기능(중앙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은 원형의 대중교통로에 분산 배치하여 균형적인 도시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도시의 중심부에는 100만평 규모의 대형 오픈스페이스(공원)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인구규모는 2030년 도시 완성시점에 생활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50만명 규모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총 20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용지 480만평 가운데 저밀형 29.7%, 중저밀형 18.6%, 중밀형 46.8%, 고밀형 4.9%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밀도가 공급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지 인구밀도는 30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시민친화적 청사배치

12부 4처 2청 등 총 49개 정부기관 청사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변에 인접하는 연도형으로 배치하는 등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사를 계획하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기관을 4~6개의 유사기능별로 구분하고 업무연관성이 높은 기관을 소규모 군집형태로 배치할 계획이다. 업무의 연계가 낮거나 대국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기관 등은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17개 정부출연기관도 4개의 기능 군으로 구분, 우수한 연구환경을 조성했다. 연구기관간의 연계·복합화를 꾀해 시설의 중복투자를 막고 연구시설과 환경의 고급화와 첨단화를 유도하고 있다.

	대중교통중심도로 예시.

	대중교통중심도로 표준단면예시.

인간중심의 교통계획

자전거가 주민들의 편리하고 친숙한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분담률 70%를 목표로 대중교통중심도로와 자전거 도로 등이 구축된다. 평탄한 지형적 장점을 활용해 어디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총연장 123㎞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행복도시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대중교통중심도로에는 첨단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된다. 또 중앙분리대에 10m 내외의 녹지대도 계획하고 있어 행복도시의 상징적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도 도입된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일반승용차의 진입을 금지하는 지역으로 주변상가와 연계해 도시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적인 생활공간

행복도시는 전체면적의 52%를 차지하는 숲과 물을 생활공간으로 하는 도시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어디에 살든 도보로 5~10분이면 숲에 도달할 수 있고 각종 실개천이 흐르는 등 어디서나 쾌적함을 즐길 수 있다.

21개의 기초생활권 모두를 녹지로 구분하고 쐐기형 연결녹지를 기초생활권 내부에 골고루 배치했다. 쐐기형 녹지는 중심부 오픈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조성되며 예정지역 경계부의 자연녹지와 도시내부의 녹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생활권마다 소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다. 보행로는 오솔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숲과 어우러지는 녹도를 조성함으로써 접근성이 용이한 생활공간으로 이용하는데 강조점을 뒀다.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교육환경

공교육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OECD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고등교육체제를 구축하여 평생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20인을 기준으로 하고 일부 중·고교는 운동장 등 부대시설을 복합화 했다. 이와 함께 종합대학, 대학원대학, 전문대학 등 우수한 대학도 유치해 평생교육의 기반을 마련한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보행자전용도로와 공원 등을 연계해 초·중등학교를 배치했다.

주민편익시설 등의 복합커뮤니티

대중교통축을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교육·문화·아동 및 노인복지시설을 복합커뮤니티로 조성했다. 가족 및 장애인시설도 6개 거점지역별로 설치해 원활한 복지서비스가 가능한 주민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권에는 주민복합문화시설과 주민생활체육시설이 계획된다.

박물관, 미술관, 종합도서관, 전문공연시설, 종합체육 시설 및 복합레저시설도 1곳씩 배치된다. 노인, 아동, 여성, 장애인,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 알맞은 복지서비스 시설은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활권 위계와 시설의 성격 등을 고려하여 통합배치 된다.